친구 한명 끌고 홍대로 고고싱... 처음 가보는 라이브였고 무지 설레였다. 공연도 나름 대 만족
여기가 공연장인 롤링홀 찾기 무지 힘들었다... 홍대역에서 대략 40분쯤 헤맨끝에 찾았다는.... 하다 못해 안내 표지판이라도 만들어 놓던가 약도를 좀 더 상세하게 그려놓을것이지.... 대략 덕후포스에 이끌려 대중들이 PSP를 들고 줄줄이 서있는 광경을 보자 여기다 느낌이 들더라... 줄도 장난아니게 서 있더라니... 공연시작은 7시45분인데 7시에 도착. 줄이 3줄로 되어있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기다리던 도중 NB Ranger 등장!! 줄 서는것도 도와주고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펼쳐 기다리는 즐거움을 줬다.
이마의 깨진하트에서는 번쩍번쩍 빔도 나간다.
이름답게 커플들 사이에 끼어들어 갈라놓거나 열심히 PSP를 플레이중인 사람들 앞에 다가가서 압박주거나, 서로 투닥거리면서 웃긴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NB Black은 B-Boy이신지 몸놀림도 가벼웠다. 여담이지만 NB Red 가면벗은걸 어떤분이 봤다는데 꽤 미남이었다고...
원래 공연 시작은 7시45분이었으나 무슨 사정이있는지 입장은 8시부터 진행되었고.... 결국 공연도 8시30분부터 시작되었다..
공연시 주의사항을 게임화면 비주얼로 적절히 섞어서 보여줬는데... 이 또한 센스 대박이었다. 특히 3번이었나... "공연중 난동을 부리거나 피해를 주면 NB RANGER가 제재를 가합니다." 이정도 멘트였던걸로 기억... 배경은 NB RANGER들이 투닥투닥 때리는 장면... 여기서 모두들 크게 웃었다.
이윽고 시작은 인트로 영상부터 조악한 폰카 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질 못했다.... 개중에 지나가던 장면중 찍힌것... It's not a game. It's real 이라는데.... 왠지모르게 ZZ건담 오프닝 '만화가 아니야'가 떠오르는 건 뭘까....
막이오르고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DJ 두분이 라이브로 믹싱을 해주고 뒤에 모니터에서 각각음악에 맞는 게임 비주얼을 틀어 줬었다. 사람들은 열광의 도가니였고. Oblivian과 End Of Moonlight에선 절정이었다. 그러나... 전력공급이 불안해서 모니터가 나오지 않고 공연중간에 중단되는 사태가...
공연은 3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그중 1부 끝에서 Sanch님이 등장! 목소리 만큼이나 귀여우셨고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셨다. Hello Pinky, Memory Of Beach, Eternal Memory를 불러주셨는데 라이브라서 그런지 Memory Of Beach는 남자 랩부분까지 소화! 폰카의 조악함에 한탄하고 디카가 없음을 한탄하며.....
어쩔 수 없이 여기서 부터는 다른분들이 올리신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로 진행합니다... 불펌이라 죄송해요... -_-;; (사진에 출처는 다 적어 놓으셨으니 괜찮겠죠... 용서하세요;;;)
2부에서는 여성분들이 코스프레를 하고나와서 립싱크를 해주셨다. 다들 이뻐요....
3부 시작전에는 NB Ranger 동영상을.... 게임에 나오는 영상과 길거리에서 퍼포먼스한 실제 레인저들을 섞어 보여주었다. 역시 사람들은 환호성.... 센스도 대박이오 -_-b
3부터가 본격적인 Live Miracle의 시작! 하나에님이 처음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셨다. Own Your Miracle과 Sunny Side를 부름... 실제 가수들은 뭔 사정인지 안나오셨더라..
이윽고 Croove님이 멤버 소개를... 믹싱은 Croove님이 무대에서 하셨고, 기타의 Planetboom, 베이스의 Bexter, 드럼 xxdbxx, 키보드는 신입사원분이라는데 기억이;;; 무대에서는 안보였지만 뒤에서 Forte Escape님이 무대 담당을 하셨다.
그리고 Planetboom형님의 한마디.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는 친구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고 2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Brandnew days를 연주, 노래 해주셨다. 현란한 기타애드립과 1절은 영어 원곡으로 2절은 한국어로 불러주셨다. 정말 멋졌어!! 근데... 나몰라 패밀리의 유남생 닮은거 같아....
뒤이어 랩퍼 마이클의 등장! 영어로 인사말을 하고 몸풀기로 비트박스를 날려준뒤.... 바로 랩을 시작했다... 무슨곡이었는지는 잘 모른지라... 여튼 분위기를 휘어잡더니...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여 관객들을 낚었다;;; 그리고 Out Law와 Syriana를 열창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다.
마이클이 들어간 뒤 Planetboom님이 기타를 어쿠스틱으로 바꿔드시더니 가볍게 애드립연주...
그리고...
Miya님이 나오셨다!! 누님 노래도 잘 부르고... 아름다우십니다.... '설레임'으로 잔잔하게 시작해주시고 Another DAY를 열창... 공연은 끝나는 듯 싶었으나...
정석대로 앵콜 요청에 다시 나와서 바람에게 부탁해로 마무리를 해주셨다.
이렇게 Live Miracle은 끝났다. 혹시나 사인회를 하지않을까 사람들은 밖에서 죽치고 기다렸고....
결국 즉석에서 사인회가 열렸다.
스텝분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능글맞게 피해서 사인을 해준 마이클. 마이클 덕분에 사인회가 즉석에서 열린걸지도 모른다. 여튼 나도 UMD케이스에 사인 받았다. (빌어먹을 폰카.... 이날 디카가 없는것이 그리도 한스러웠다... T_T)
Miya님 사인도 받고싶었지만 시간도 늦었고 도망가셔서 아쉽게 못받았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Planetboom님께도 사인 받았다. DJMAX1 UMD에 사인도 해주시고... 공연때 쓴 기타피크 주실수없냐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주머니를 뒤적이며 피크를 찾아주셨다. 나도 내 피크를 드렸다... 캬아~ Planetboom 그대는 나의 우상이오!
이번 공연의 전리품
마이클의 사인
위에 메뉴얼에 받은 사인은 하루에님, UMD에 사인은 Planetboom님, 그리고 기념으로 받은 기타피크 >.<
공연 끝나고 받은 포스터 뒷면에 NB RANGER들 사인도 받았다.
스탠딩공연이라 다리도 아프고 장소도 협소해서 다소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처음으로 하는 게임 콘서트였고, 음악들도 좋았기에 돈이 아깝지 않은 콘서트였다. 공연하신분들도 아쉬운 분위기였고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좋은 공연을 하고 또 보고싶은건 모두 같은 마음이었던것 같다. Live Miracle 나름 성공?